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젊은 피’ 를 앞세워 2연속 올림픽 티켓 획득에 나선다.
한국은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5 여자배구 월드컵 출전을 위해 20일 출국한다. 이번 대회 1, 2위 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 각 대륙별 상위 2개 팀과 주최국 일본 등 총 12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미국 등 강팀들이 버티고 있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은 평균 나이 23.8세의 한층 젊어진 선수들로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자 배구대표팀이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여자배구가 한국배구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지만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도 있다.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세계적인 레프트 공격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경은 “어깨에 짐이 가득하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내게 기대는 부분도 많아 질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배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황연주(29·현대건설)도 2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젊은 선수들의 뒤를 받쳐줄 예정이다.
이 감독은 “적절하게 신구조화가 돼 기대하는 바가 크다. 비록 쉽지 않은 상대들이 출전하지만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