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국민 담화]“연금개혁 잘됐다는 말 가장 흡족” 문재인 “성찰도 반성도 없어” 혹평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하는 시간에 맞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진하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국회 당 대표 집무실에 있는 TV 앞에 모여 앉았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을 평가한 대목을 비롯해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부문 개혁 과제를 강조하는 대목 등 12곳에 별 표시를 했다. 동그라미를 친 곳은 더 많았다.
박 대통령 담화가 끝난 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로소 (박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이 잘됐다고 이야기하셨다”며 “그 대목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털어내고 당청이 한 몸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의 협력을 부탁하고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한 대목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며 “여야 구분 없이 개혁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