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야구회의 월드시리즈 도중 불의의 사고
만 아홉 살의 배트보이가 배트에 머리를 맞아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벌어졌다.
AP통신과 CNN,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4일(한국시간) 아마추어 야구팀 ‘리버럴 비 제이스’의 배트 보이로 활약하던 소년 카이저 칼라일(9)이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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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은 ‘리버럴 비 제이스’의 단장인 마이크 칼라일과 친척 관계였다. 평소 야구를 좋아해 대학생들의 여름 리그인 NBC에 동행하며 배트 보이로 활약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됐다.
‘리버럴 비 제이스’는 칼라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구단 공식 트위터에 칼라일과 선수들이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 이 소년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오늘 천국은 천사 한 명을 얻었다. 카이저가 편안하게 잠들길 바란다’는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또 소속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다같이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칼라일을 위해 기도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