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초대에 근접하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결선 진출도 노려볼 만 합니다.”
안종택 한국 수영 대표팀 감독은 4월 열린 제87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안세현(20·울산시청)에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당시 안세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여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58초96으로 1위를 차지하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A기준기록(59초18)을 통과했다.
안세현은 2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접영 예선에서 58초24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제주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58초33)을 0.09초 줄였다. 안세현은 전체 참가 선수 69명 중 9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안세현은 준결선에서 58초44로 13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접영 100m 결선 진출 마지노선인 8위 기록은 캐나다 토마스 노에미의 58초05였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