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슈틸리케호 ‘김승대-이종호 연속골’…한국, 중국 2-0 완파

입력 | 2015-08-03 03:10:00


공한증(恐韓症·축구에서 중국이 한국에 갖는 두려움)은 여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0의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44분에 김승대(포항)가 선제골을, 후반 12분 이종호(전남)가 추가골을 넣었다.

둘 다 A매치 데뷔전에서 기록한 데뷔 골이었다. 지난해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하는 선수들의 A매치 데뷔전 득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이정협(상주)은 1월 호주 아시안컵 호주와의 조별리그와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연이어 결승골을 터뜨렸고, 동아시안컵 대표팀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던 6월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 때 골맛을 봤다.

국내파인 K리거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과 달리 최상의 전력으로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중국은 공한증을 완전히 없애는 계기로 삼겠다며 나섰지만 한국 축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2무 16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중국은 한국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방에서 공한증을 시원하게 날려줄 것을 기대했던 중국 팬들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밀리자 후반 중반 이후 자리를 뜨는 관중들도 많았다. 남자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