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감독 눈도장 받을 주인공은?
2015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은 아시아권 리그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그동안 대표팀 주축을 이뤘던 유럽파와 중동파가 제외되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새 얼굴들로 채워졌다. 게다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은 3년 뒤 열리는 2018러시아월드컵에 대비해 30대 베테랑을 제외한 채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23명의 선수 중 A매치 출전이 10회 미만인 선수가 17명이나 된다. 이 중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 김민혁(23·사간 도스), 임창우(23·울산현대), 권창훈(21·수원삼성),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 이종호(23·전남 드래곤즈), 이찬동(22·광주FC) 등 7명은 A매치 출전 경력이 아예 없다.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는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말처럼 A매치 경험이 없는 7명의 선수들은 각자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온 덕분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제는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A매치에서도 보여줄 일만 남았다. A매치에선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반대로 기존 선수들에 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