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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공기업]해외서 인정받는 우리 공예 디자인… 작가 발굴 노력의 결실

입력 | 2015-07-29 03:00:00


올 9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공예와 디자인의 정수를 선보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은 올해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9월 18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파리의 프랑스장식미술관에서 한국의 공예 패션 그래픽디자인을 선보인다. ‘Korea NOW’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선 약 70명의 한국 작가 작품을 전시할 예정.

KCDF는 이처럼 공예 디자인 분야의 해외 전시 마련과 페어 참석 등을 통해 국내 공예 디자인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 공예 디자인의 독창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해외 진출의 교두보 마련

5월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국제 아트 오브제 페어 ‘2015 콜렉트(Collect)’에서 김서윤 작가가 ‘콜렉트 오픈(Collect Open)’에 선정됐다. 콜렉트 오픈은 주최 측인 영국공예청이 엄선한 8명의 작가의 작품을 따로 모은 전시회. 김 작가가 콜렉트 오픈에서 선보인 금속 테이블웨어 작품 4점은 런던 현지 부티크가 전량 구매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KCDF와 영국공예청의 전시교류 업무협약(MOU)을 통해 김 작가가 우수 작가로 선정되며 전시 참가비와 조성비를 지원받아 이뤄진 성과였다.

세계 최대 인테리어 박람회 ‘메종&오브제’에는 매년 주빈국 초청 자격으로 8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디자인 경연장인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는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전을 2013년부터 3년 연속 개최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대표 공예 페어 ‘SOFA(Sculpture Objects Functional Art+Design)’와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 워크숍 부아부셰(Boisbuchet) 워크숍 참가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10월 70여 개국 3000여 명의 디자인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디자인총회(IDC)’를 광주광역시와 함께 개최해 해외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국내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국내 신인 작가 양성


KCDF는 국내에선 예술성과 상품성을 두루 갖춘 작가를 발굴하고 유통 판로를 마련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신인 작가 발굴 등용문인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개발 공모’는 전통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 감각과 활용도를 높인 작품을 공모한다.

선발되면 제작, 마케팅 등의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제공해 상품화 단계를 거친 뒤 해외 유명 전시회 출품의 기회와 KCDF가 운영하는 갤러리숍에 입점시킨다. KCDF 갤러리숍은 별도로 분기별로 작가 공모를 통해 위탁 판매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준다. KCDF 갤러리숍은 서울 인사동 본점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의 ‘공예누리’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kcdfshop.kr)을 갖고 있다.

한지를 소재로 한 ‘한지 상품 개발 디자인 경연대회’ 또한 5년째 지속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소재의 공예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매년 12월 개최하는 공예트렌드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문 박람회로, 공예 전공 학생부터 장인까지 폭넓은 작가 층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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