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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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융통성없는 여자축구연맹
한국여자축구의 2015년 상반기는 화려했다. 6월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이제 윤덕여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또 다른 목표를 바라본다. 내년 2월 열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예선이다. 월드컵과 달리 아시아권 올림픽 티켓은 2장에 불과하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과정이 2015동아시안컵(8월1∼9일·중국 우한)이다.
여자대표팀은 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그런데 태극낭자들은 소집 하루 만인 25일 해산했다. 27일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경기가 열린 탓이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 경기를 치른 뒤 28일 다시 모인다. 29일 출국해 다음달 1일 중국과의 대회 1차전까지 시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훈련의 연속성도 떨어지고, 부상 우려도 있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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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동아시안컵 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당시 대표팀도 합숙 도중 WK리그 경기에 나서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여자축구는 U-20여자월드컵 4강, U-17여자월드컵 우승으로 얻은 2010년의 호기를 놓쳤다.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르네상스를 또 한번 잃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