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풀뿌리 콘퍼런스 참석… “日, 강제동원 교과서 실어 교육해야”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민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사진),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민주) 등 지한파 의원들은 이날 오후 워싱턴 하이엇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미주 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KAGC)’에 참석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를 비판했다. 아울러 한인들의 영향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미주 지역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모임인 KAGC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로이스 위원장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본 정부 관리들이 사실을 부정하는 것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위안부 얘기가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도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공개 촉구는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종전 70주년에 맞춰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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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