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환경 불확실해 투자 기피
22일 기업경영평가 회사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268개 계열사들의 3월 말 기준 사내유보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은 총 710조3002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 672조624억 원보다 38조2378억 원(5.7%) 늘어났다. 조사에서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그룹은 제외했다.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그룹으로 지난해 3월 214조7169억 원에서 올해 3월 232조6479억 원으로 1년 만에 17조9310억 원(8.4%)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대비 12조4964억 원(12.4%) 늘어났다. 두 그룹의 사내유보금 증가분(30조4274억 원)은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의 79.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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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GS(―1.6%), 현대중공업(―10.9%), KT(―7.3%) 등 8개 그룹은 1년 전보다 사내유보금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부터 사업구조조정을 벌인 동부그룹(―24.0%)은 사내유보금 감소율이 가장 컸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