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왼쪽)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21일 대구구장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잠시 만나 대화한 뒤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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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아, 잘 쉬고 잘 먹어라.”
마침내 후반기가 시작됐다. 선두를 수성해야 하는 삼성 류중일(52)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당부를 하고 싶었을까. 다른 것 없다. 단 하나, ‘몸 관리’다.
류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대구 KIA전에 앞서 “이제 60경기 정도 남았는데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선수들이 무더위와 싸워야 한다. 잘 쉬고 잘 먹어서 몸 관리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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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는 그 기세가 다소 주춤했다. 6월부터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18승14패로 승률 0.563을 올렸다. 아직 7월이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나머지 9개 구단들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무섭게 포효하던 예년에는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이다. 늘 껄껄 웃는 류 감독도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을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재차 “우리의 후반기 포인트는 무조건 1위를 지키는 것”이라며 삼성 선수단의 ‘건강한 여름’을 희망했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