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앞두고 발목 부상 하차… 대표팀 부동의 주전… 전력 큰 구멍
오세근은 20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했다. 하지만 소속팀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어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몸 상태로 들어왔다. 김동광 대표팀 감독은 인대가 손상돼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오세근의 부상 상태를 확인한 뒤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김 감독은 “대한농구협회 주치의가 4주 이상 재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교체 의사를 밝혔다.
오세근의 이탈은 대표팀 전력에 큰 타격이다. 오세근은 파워와 기동력, 국제무대 경험을 두루 갖춘 ‘토종 빅맨’이다. 센터로는 키(200cm)가 크지 않지만 긴 팔과 위치 선정, 몸싸움에서 팀 공헌도가 높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결승전에서도 이란의 간판스타인 센터 하메드 하디디(218cm)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한국이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같은 포지션의 김종규(LG)와 이종현(고려대)이 아직은 부족하기에 경험 많은 오세근의 부상은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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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목이 정상이 아닌 상태로 합류한 포워드 양희종(31·KGC)은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