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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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회까지 리드한 42경기서 41승
-임창민·김진성·이민호 트로이카 막강
-가장 뒷문 헐거운 구단은 롯데&두산
정상급 마무리 투수는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그러나 현대야구에선 갈수록 단 한명의 마무리 투수가 아닌 강력한 필승조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무리 강력한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어도 7~8회를 지킬 수 있는 필승조가 없다면 결코 호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삼성은 2012년 5월 23일부터 2014년 5월 27일까지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무려 144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한신)과 함께 최강 셋업맨 안지만이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필승조는 어떤 팀이 보유하고 있을까. 삼성과 선두를 다투고 있는 NC다. 15일까지 NC는 올 시즌 7회까지 리드한 42경기에서 41승(승률 0.976)을 거뒀다. 16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 4홀드3세이브를 올린 김진성, 10홀드의 이민호가 단단히 뒤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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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막내구단 kt다. 올 시즌 7회까지 리드한 경기가 27차례였고, 그 중 25번을 이겼다(승률 0.926). 5승9세이브의 장시환과 방어율 2.28에 9이닝당 11.8개의 삼진을 잡은 김재윤의 역할이 컸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kt는 1군 데뷔 시즌 필승조를 완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넥센~SK~LG~KIA~한화가 그 뒤를 이었다. 불명예스러운 9~10위 승률의 필승조는 롯데와 두산이다.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롯데는 31승6패(0.838), 두산은 38승8패(0.826)를 각각 기록했다.
필승조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을 때 그 충격은 1패 이상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으로 무대가 바뀌었을 때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