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KT 황창규 회장(왼쪽)이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보드미팅에 참석해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만나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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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MWC서 불꽃튀는 경쟁
SKT-인텔, LG유플러스-화웨이 제휴
국내 기업들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선점을 위한 발걸음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제휴를 맺는 등 협력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반도체칩 제조사 인텔과 5G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5G 상용화가 유력한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5G 프로토타입 단말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무선랜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기술 ‘앵커-부스터 셀’과 기지국 데이터 송수신 용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 ‘매시브미모’ 등도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내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 다양한 5G 기술 성능검증 및 시연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인텔과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013년 출범한 ‘5G포럼’의 초대 의장사를 맡은 데 이어 4월 2대 의장사로 연속 당선되며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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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14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화웨이 R&D센터에서 화웨이 코리아와 5G기술 표준과 관련한 전방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0년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술과 장비, 솔루션 등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공동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MOU의 주요 골자는 5G 네트워크 기술 공동 연구, LTE에서 5G로의 효율적 네트워크 진화 방안 연구 등이다. 협력은 신기술 검증부터 실험실 테스트 및 상용망 시험까지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연구와 제품 개발 프로젝트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구체적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