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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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실금 최용규·엄지 부상 차일목
1군 엔트리 제외…나지완·박기남 콜업
기대했던 비는 오지 않은 가운데 주중 목동 원정 3연전에 나선 호랑이가 상처만 안았다. 김주찬이 7일 넥센전 1회초 타격 후 1루로 전력질주하다 허벅지 근육통 부상을 입은 데 이어 8일에는 연장 12회말 2루수 최용규가 고종욱의 번트 수비 때 타자주자와 충돌하면서 왼 팔꿈치를 다쳤다. 실금이 갔다. 더 정확한 상태를 알아봐야 한다.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최용규는 고종욱의 보내기번트를 잡은 투수 스틴슨이 1루로 던진 공을 잡으러 들어가다 뛰어든 타자주자와 충돌했다.(사진) 그 바람에 결승점도 내주고 부상도 당했다. 포수 차일목도 이날 8회말 2사 2·3루서 고종욱의 좌전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던 유한준을 블로킹하다 오른손 엄지를 다쳤다. 공을 던지지 못해 9일 최용규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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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도 “경기 뒤 동영상을 봤는데 상대의 수비방해도 아니고, 우리 수비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되레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경기를 너무 오래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곁에 있던 염 감독은 “우리가 일찍 경기를 끝내줬어야 하는데 12회까지 투수를 다 쓰게 하면서 이겨 더 미안했다. 9회말 1사 만루 볼카운트 3B-1S서 평소라면 스퀴즈를 했을 텐데, 김기태 감독이라 강공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목동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