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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벤처육성, ICT에만 집중해선 한계”

입력 | 2015-07-06 03:00:00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간담회




“정보통신기술(ICT) 위주의 벤처만으로는 한국 경제를 살릴 수 없습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은 3일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가 활력을 찾으려면 ICT 관련 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회복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가 창조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ICT 분야에 중점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를 살리기에는 이 분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한국이 빠르게 고령화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의 공통점은 20대가 국가의 엔진이 되고 있다”며 “한국은 중소기업의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야 경제성장을 이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없는 협동조합의 퇴출은 불가피하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회장은 “협동조합법이 강화되면 경쟁력 없는 조합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며 “조합 간에도 경쟁과 생존의 길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다음 달 4일 개정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약 950개의 국내 협동조합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문제를 개선해 청년 실업 해소와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