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왼쪽)이 5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팀 전체에 전해진 충격은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4일 수원 kt전에서 양현종이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자, 김기태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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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회전근 부위 통증에 검진차 엔트리 제외
유창식 재활·험버 퇴출 등으로 대안조차 없어
KIA가 5일 에이스 양현종(27)의 1군 엔트리 제외라는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양현종이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서울로 검진을 보낼 계획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일단 10일간 지켜보고 엔트리 복귀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4일 kt전 패배 직후 “팀이 위기”라고 말했다. 이런 시기에 양현종의 이탈로 설상가상이 됐다.
● 어깨라서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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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려막기도 힘든 KIA 마운드의 형편
양현종의 복귀 시점은 일러야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이다. 이마저도 보장할 수 없다. 5일까지 106.1이닝을 던져 8승3패, 방어율 1.78을 올린 양현종의 공백을 메워줄 투수는 현재 KIA에 없다. 결국 상황에 따라 돌려막기를 해야 하는데 이미 빈자리가 너무 많다. 일단 퇴출수순인 필립 험버의 대체 선수도 아직 없다. 유창식, 김진우도 3군에서 재활 중이다. 김병현은 2군에 가 있다. 스틴슨과 임준혁 외에는 고정선발이 없는 실정이다. 김 감독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연패도 있으면 연승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치고 올라가겠다는 애초 전략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수원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