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테크산업 발전할 좋은 토양 갖춰”
프랑수아 르콩트 악사손보 대표(43·사진)는 4월 취임 후 26일 국내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2007년 교보자동차보험 인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지 8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라서 유럽인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르콩트 대표는 수익성 악화라는 난관에 부딪힌 자동차 보험사들이 핀테크 ‘혁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악사손보가 개발한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해 차량 운행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르콩트 대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핀테크 활성화 의지도 높은 만큼 핀테크를 활용한 악사만의 새로운 상품으로 자동차보험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핀테크와 관련한 ‘아시아의 허브’로 삼겠다는 것은 프랑스 악사그룹의 방침이기도 하다. 지난해 악사그룹은 아시아의 핀테크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목표로 한국에 아시아 다이렉트보험 본부를 차렸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