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다음달 업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정도가 올해 2월 이후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다음달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를 산출한 결과 이번달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81.5였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 100이상이면 응답자가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체감 경기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지수는 전월대비 5.8포인트 하락한 84.2인 반면, 서비스업은 12.7포인트 떨어진 78.6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달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부진(69.2%·복수응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