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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타/6월27일]피가로 11승 단독선두

입력 | 2015-06-27 03:00:00

kt전 8이닝 3실점, 유희관 제쳐… 안방 대구서 7번 등판 6승 무패




역시 안방불패였다.

프로야구 삼성 피가로(31)는 26일 대구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8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11승(3패) 투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피가로는 나란히 10승을 거두고 있던 두산 유희관(29)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8이닝은 피가로가 국내 무대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이다. 투구 수는 111개.

올 시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고 있는 피가로는 안방 대구에서는 1.93으로 성적이 더 좋아진다. 대구에서 7번 선발 등판해 6승을 거두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이유다. 그렇다고 대구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 눈치. 피가로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도 덥지만 대구는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더워도 정말 너무 덥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