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24일 제주와 전남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 해상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4일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와 전남에는 낮부터 비(강수 확률 60~80%)가 내리고, 밤에는 경남 남해안에도 비(강수 확률 60~80%)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이 6월 19~20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 무렵인 것을 감안하면 올 장마는 다소 늦은 편이다. 25일에는 장마전선이 충청지방까지 좀 더 밀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 중부지방도 장마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중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4~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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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3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5~20㎜ 가량의 소나기(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는 흐리고 새벽 한때 비(강수 확률 60%)가 조금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예상되는 내륙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서울은 19~30도.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