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교육원’ 개원식 현장(위 사진)과 수업 현장.
강철수 대표
수배전반 전문 제조업체인 쌍용전력㈜(www.ssyelec.kr) 강철수 대표는 “인재 육성은 우리나라 전기산업의 밝은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라면서 “작은 노력이지만 후학 및 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밝게 웃었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쌍용전력은 배전반 업계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영업사원과 대기업 거래, 어음 발행이 없는 ‘3무(無)’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 500억 원을 올린 부산·경남 지역의 1위 배전반 기업이다.
지난해 8월 미음산업단지에 새로 지은 신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자체 도장설비와 탈황설비, 5t 크레인 20여 대 등이 위용을 자랑한다. 대지 1만2485m², 연면적 2만8049m² 규모로 단일 배전반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공장 옥상에 1000kW급 태양광발전 모듈을 설치해 1MW 정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산업폐기물 전량 분리 및 재활용 등으로 친환경 사업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전력기기 기동전류를 최소화하는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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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은 전기제어와 전기공사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내달부터 2개월 과정의 실업자 교육을 정부지원금 없이 무료로 개설, 지역 중소기업에 인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전력은 이미 부산·경남 지역에선 인력양성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2008년부터 외부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기교실을 연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생과 일반인 1500여 명에게 전기교육을 실시해 왔다. 교육청으로부터 연내에 정식 교육시설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교육원 확장 개원의 배경에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학들을 육성하는 것이 훨씬 더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강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
강 대표는 20년간 전기공사 업체를 운영하다 제대로 된 수배전반이 없어 14년 전에 수배전반을 만드는 회사를 직접 창업한 엔지니어 출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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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