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9일 개막 서울 대형포수 주효상 방망이 기대… 휘문 ‘이종범 아들’ 이정후도 관심
두각을 나타낼 선수로는 경북고의 최충연(18)과 박세진(18), 선린인터넷고의 이영하(18)와 김대현(18)이 꼽혔다. 시속 14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초고교급’ 투수들이다. 오른손 투수 최충연(8경기 5승 무패·평균자책점 2.97)과 왼손 투수 박세진(10경기 3승 1패·평균자책점 1.19)은 경북고의 올해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다. 박세진은 최근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박세웅의 친동생이다. 이영하(5경기 3승 무패·평균자책점 0.94)와 김대현(4경기 1승 2패·평균자책점 4.41)은 키가 190cm가 넘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들이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는 “4명의 투수 모두 타자들이 쉽게 칠 수 없는 공을 던진다. 전국에서도 최상위 레벨에 속한다”고 말했다. 유영준 NC 스카우트 팀장은 “박세진은 볼 스피드도 좋지만 영리하고 경기 운영능력이 좋다. 이영하는 위에서 내리꽂는 스타일인데 볼 각도가 매우 좋아 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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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의 포수 주효상(18)과 휘문고의 유격수 이정후(17) 등 공수 능력을 갖춘 타자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주효상은 현재 고교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수이자 팀의 중심타자다. 이종범 프로야구 해설위원(MBC스포츠플러스)의 아들인 이정후는 2학년이지만 올해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483, 도루 6개를 기록했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발이 빠르고 타격 능력이 뛰어나 차세대 톱 타자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