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후원 언론분야 진로동아리 ‘PASS 교내 동아리’ 탄생
언론분야 진로체험 동아리인 ‘PASS 교내 동아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교생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미디어센터를 견학 중인 경기 현화고 학생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한 권순호 씨(왼쪽)를 인터뷰한 서울고 2학년 박민석 군, 지난해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고교생 기자단 전국총회.
서울고 2학년 박민석 군은 언론분야 진로탐색 동아리인 ‘PASS 교내 동아리’ 활동으로 꿈이 뚜렷해진 뒤 ‘끼’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박 군은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를 같은 학교 학생 24명과 방문해 동아일보 편집국 사회부, 문화부, 국제부와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신문편집팀에서 신문 지면을 디자인하는 모습을 생생히 살펴봤다. 얼마 전엔 PASS 교내 동아리 프로그램에 포함된 PASS 고교생 기자 활동으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만든 권순호 디자이너를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다.
최근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국내 최대 규모의 고교생 주간신문인 PASS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언론분야 진로체험 동아리인 ‘PASS 교내 동아리’가 교육부가 공식 후원하는 동아리로 승인 받았다.
PASS 교내 동아리는 고교생들이 학교 안에선 체험하기 쉽지 않은 언론분야 진로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학교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고교생들의 진로탐색을 도와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공익적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달부터 교육부 후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PASS 교내 동아리에 가입한 고교생들은 △동아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신문과 방송 제작 현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 △신문박물관에서 우리나라 미디어의 역사를 공부하는 프로그램 △전국의 PASS 교내 동아리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명 언론인의 특강을 듣고 함께 진로체험 프로젝트를 하는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전국 1200여 개 고등학교에 무료로 배포되는 고교생 주간신문인 PASS의 고교생 기자로 활동하며 유명인사와 직업인을 인터뷰하고 고교 생활과 관련된 기사를 써서 보도하는 프로그램 등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PASS 교내 동아리는 가입비와 활동비를 받지 않는 무료(프로그램 참가 교통비는 개별 부담) 프로그램. 새로운 언론분야 동아리를 만들고 싶거나, 이미 있는 동아리의 활동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 학년, 진로분야, 학생 수와 관계없이 언제든 가입할 수 있다.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 기재 가능
최근 PASS 교내 동아리가 교육부 후원을 받아 운영을 시작하자 전국 고교 내 100여 개 동아리가 곧바로 가입신청을 하는 등 고교와 고교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분야보다 진로탐색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언론분야 진로체험을 PASS 교내 동아리 프로그램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PASS 교내 동아리에 최근 가입한 경기 가온고 언론동아리 ‘담화’를 지도하는 정성종 교사는 “학교 자체적으로 언론사 견학을 하거나 언론인을 초빙해 특강을 열긴 사실상 쉽지 않다.”면서 “지방에 있는 고교들은 언론분야 진로체험이 더 쉽지 않을 텐데 이런 무료 프로그램이 매우 요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동아리와 연계한 심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PASS 교내 동아리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어 대입 수시모집 합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학생부에 다른 고교생들과 차별화된 진로탐색 경험을 쓸 수 있어 대입 학생부 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육부가 후원하는 공식 진로체험 동아리로 교육부, 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에서 진행하는 동아리 공모전에 참가해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면 교육부장관상도 받을 수 있다.
한동한 한양대 인재선발관은 “교내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언론사를 견학하고 고교생 기자 활동을 하며 적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학생부에 담으면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SS 교내 동아리 가입 문의 : 전화(070-8233-4367), e메일(qlc@donga.com)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윤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