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르도 씨는 이탈리아 카포스카리 베네치아대에서 호주제 폐지 등을 다룬 ‘대한민국 가족법의 개정’이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으로 건너와 지난해 8월 숙명여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09년 한국국제교류재단 장학생에 선발된 인연으로 한국에 와 서울에서 7년째 거주하며 법학 공부를 이어 갔다. 지난달까지는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번역과 법률 상담을 맡았고, 이탈리아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한다. 짐바르도 씨는 헌재연구원에서 이탈리아 헌법과 헌법 재판 분야 연구를 맡게 된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