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광고 로드중
■ 메시 특급 AS·수아레스·네이마르 환상 골…바르샤, 유벤투스 꺾고 챔스 우승·2번째 트레블
MSN 트리오 챔스 31골 중 27골 합작…엔리케 감독 명장 반열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역시 위대했다.
광고 로드중
●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MSN 트리오’
바르셀로나가 통산 6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된 날, 밝게 빛난 영웅들이 있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네이마르(브라질)…. 이들의 이름 앞 글자를 딴 이니셜, ‘MSN 남미 트리오’의 파워는 굉장했다.
후반전이 쇼 타임이었다. 전반전에 힘을 아낀 메시가 뛰기 시작하자 바르셀로나의 화력도 불을 뿜었다. 1-1로 맞선 후반 23분 메시의 왼발 슛이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맞고 나오자 수아레스가 밀어 넣었다. UEFA는 메시의 어시스트, 수아레스의 골로 기록했다. 후반 52분에는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올 시즌 3명은 122골을 합작했다. 메시가 58골,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각각 25골과 39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는 2014브라질월드컵 출전 정지로 뒤늦게 합류했지만 결국 위대한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메시(6도움), 네이마르(1도움)는 각각 10골씩 넣었다. 둘 이외에 두 자릿수 골을 뽑은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10골) 뿐이다. 수아레스는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대회에서 올린 31골 중 ‘MSN 트리오’는 무려 27골을 합작했다.
● 탁월한 리더십 & 베테랑
출중한 선수들만으로 팀이 위대해질 수는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역할도 컸다. 시즌 초에는 불안했다. 메시 등 주축 선수들과 불화설이 나왔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패하며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금세 안정을 찾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성장한 사령탑의 열정과 노력을 스타들도 서서히 인정했다. 팀 컬러도 확실해졌다. 대회 조별리그부터 강호들을 꾸준히 상대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엔리케 감독은 ‘서말’ 구슬을 ‘잘 꿴’ 보배로 만들어 명장 반열에 올랐다.
광고 로드중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