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헤인즈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팀이 어디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다음 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에서 낙점을 받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농구연맹(KBL)은 4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331명의 명단(장신 152명, 193cm 이하 179명)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국내에서 뛰었던 선수는 16명으로,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모비스 출신의 라틀리프(36·200.5cm)와 전자랜드의 ‘캡틴’으로 맹활약했던 포웰(32·197cm), 그리고 헤인즈도 포함됐다. KBL이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를 바꾸면서 기존의 선수들은 모두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헤인즈 역시 1라운드 선발이 유력해 보인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라틀리프와 달리 헤인즈는 구단 사정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득점력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에 노리는 팀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전자랜드를 떠나며 눈물까지 흘렸던 포웰의 복귀는 불투명하다. 이전과 달리 장·단신을 구분해 뽑아야 하는데 장신 선수로 선발하기에는 키가 작기 때문이다. 포웰을 뽑을 경우 200cm를 넘는 외국인 선수가 없어 ‘높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포웰은 4시즌 동안 전자랜드를 위해 뛴 선수다. 팬들이 포웰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 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