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시리얼-과일 많이 구입
의류나 화장품에서 더 나아가 먹는 것까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닐슨코리아는 3일 발표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소비재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한국 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35%)이 식료품을 온라인상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 60개국 소비자 3만 명(한국인 50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6∼12월) 중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인터넷 식료품 판매업체 대표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옷을 꼭 입어보고 사려고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식품 판매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의 조사에서는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앞으로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식료품의 인터넷 소비 비중은 향후 계속 확대될 것이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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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