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선수 자격정지를 받은 박태환(왼쪽)이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의 노민상 전 대표팀 감독이 운영하는 수영클럽에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회원증을 건네받은 박태환이 활짝 웃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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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수영장서 노민상 감독과 몸 만들기
트레이너 인연 김기홍 교수 등 도우미로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6)이 다시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의 노민상 전 대표팀 감독이 운영하는 수영클럽(노민상 꿈나무 교실) 엘리트반에 등록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수영클럽의 유일한 성인선수로 등록한 박태환은 잠시 훈련을 중단했던 3월초 이후 처음으로 50m 정규레인을 이용하며 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 측은 “일반과 똑같은 조건이다. (쉬는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감을 유지하도록 25m 레인에서 훈련했지만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 딱히 준비된 프로그램은 없다. 현재로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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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1종 금지약물로 규정한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네비도’를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올해 3월 FINA로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태환의 징계는 소변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 3일 시작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