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이 40%에 이르는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이 전염성은 낮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의학 전문가인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잠복기가 최장 2주 정도 되기 때문에 공항 출입국 심사과정에서 100% 걸러내기 어렵다며 중동 여행 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보건당국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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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염률은 매우 낮아 만약 환자의 가족 50명이 (중동 호흡기증후군에) 노출되면 2~3명 정도 감염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바레인에 체류하며 농작물 재배 사업을 했던 68세 남성 A 씨와 부인인 B 씨(63)가 중동 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 입원치료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 씨는 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했고, 11일부터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 17일부터 본격적으로 병원 입원치료에 들어갔고, 19, 20일 진행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중동 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 B 씨는 A 씨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유사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20일 오후 11시 반경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 씨가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같은 병실(2인실)을 썼던 C 씨(76)도 발열 증세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20일 오후 국가지정 격리 입원치료 병상으로 옮겨 유전자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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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