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달성의 꿈을 꾸고 있는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대기록을 향한 긴 여정 속에 있는 그가 전설의 영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19일 애리조나와의 안방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통산 안타를 2873개로 늘리며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이 부문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이치로와 루스는 통산 안타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혹을 넘긴 올 시즌에도 29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안타 48~75개를 추가할 것으로 MLB닷컴은 전망했다.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던 이치로가 내년까지 뛴다면 역대 최단 기간 3000안타 돌파가 유력해 일본인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회도 가능해진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총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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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