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다음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도입을 비롯한 미사일 방어망 구축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지상 미사일은 이미 실제적 군사 위협이 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추가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한미 상호 동맹은 어느 때보다 밀접하게 최단 시간 내 최적의 미사일 방어를 구축해야만 북한의 위협에 효과있게 대응할 수 있다”며 “이 점이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주한 미군 기지를 방문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언급한 점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작년부터 미국 국무부, 국방부, 주한 미군 핵심인사들이 사드 등 미사일 방어를 언급하고 우리 정부는 계속 요청도, 협의도, 결정도 없다는 ‘3NO’를 말하는 상황은 한미 동맹의 정상적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