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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메밀’ 명품화 사업, 5년간 237억 투입하기로

입력 | 2015-05-14 03:00:00


제주지역에서 생산한 메밀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드는 사업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를 목표로 한 ‘제주메밀의 세계 명품화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공공장 및 생산설비 구축,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 재배 면적 확보 등 기반 구축 단계를 거쳐 세계메밀축제, 메밀세계박람회 등을 개최해 제주 메밀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5년 동안 21개 사업에 국비, 지방비 등 237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메밀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을 단장으로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테크노파크(JTP), 제주대, 농협 등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제주지역 메밀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2004년 93ha, 81t에서 2013년 848ha, 500t으로 급증했다. 국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메밀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밀은 항산화물질 함유로 각종 성인병 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 등이 나오면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메밀과 무를 재료로 한 ‘빙떡’ 등 전통 음식의 수요가 늘면서 재배 증가에 한몫을 했다.

이처럼 메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늘었지만 그동안 가공공장 등이 없어 메밀 산업이 빛을 보지 못했다. 제주 메밀의 95%가 강원 봉평으로 보내져 가공되는 실정이다. 제주도 양시연 식품산업과장은 “메밀은 자청비(제주 농경신) 신화에 등장하는 작물로 인연이 오래고 깊다. 문화상품 개발, 스토리텔링 등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발전 계획을 시행하면 2013년 21억 원이던 총수입이 2019년 85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