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4년前 동일본 대지진 여진”… 하코네산은 화산성 지진 계속돼
13일 오전 6시 13분 일본 동북부의 미야기(宮城) 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났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의 깊이가 약 46km로 다소 깊었지만 200km 이상 떨어진 도쿄(東京)에서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될 정도로 강력했다. 이와테(巖手) 현 내륙에서도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에서 홋카이도(北海道)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진도 1∼5의 지진이 관측됐다.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일부 노선은 운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 일주일 안에 최대 진도 5에 가까운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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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수도권에서 향후 30년 내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