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 5단 ● 신민준 3단 예선결승 3보(42∼62)
최정 5단은 상변 44로 기대며 중앙 흑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자 신민준 3단도 45로 반발했다. ‘당신 대마는 두 집이 났느냐’며 묻고 있는 것. 46이 실착. 참고 1도처럼 백 1을 선수하고 둘 자리였다. 그랬으면 안전했다. 프로들은 수를 아끼다 못쓰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 경우다.
47은 강수, 하지만 좋은 수다. 55까지 끊어 흑이 단숨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최정으로서는 중앙 백을 살리는 것이 급해 상변 백 3점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노른자위 땅을 내주는 심정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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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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