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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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모든 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주승용에 사과 무슨일?
(정청래 사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한 주승용 의원과 막말 공방을 벌인 정청래 의원이 기존의 태도를 바꿔 주 의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주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를 찾았으나 기자들이 몰려와 주 의원과 만나지는 못 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 의원이 사과의 뜻은 받아들인다고 했으며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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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주승용 최고위원님 여수 지역사무실에 내려왔다”며 “정치노선이나 견해를 떠나 남자답게 쿨하게 상처를 준 부분에 미안함을 전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둘이 만나서 풀려고 했는데 주 최고께서 사무실로 오는 도중에 기자들이 몰려왔다는 소식에 저에게 전화를 주셨다”며 둘의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정 “주 최고님, 모든 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미안합니다. 그래서 내려왔습니다.”
주 “여기까지 내려와줘서 고맙고 정 최고의 사의는 받아들이겠네. 내가 멀리서 온 사람을 가서 만나야 되는데….기자들도 있고 하니 만난 걸로 치세. 못가서 미안하네 잘 올라가소.”
정 의원은 “주 최고께서 따뜻하게 전화 주셔서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에서 상경은 합니다만 모든 것을 떠나서 국민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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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의원은 지난 4·29 재·보궐 선거 참패 후 최고위원 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주위의 만류로 번복한 주 의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패권주의’를 다시 비판하자 그의 면전에서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공격했다.
이에 주 의원은 “치욕적이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당원들의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위원 직 사퇴의사를 다시 한 번 밝히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정청래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대표 등의 사과 촉구에 “사과할 일 없다”고 버티다 이날 전격적으로 여수로 내려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