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김남길-서영희 (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박성웅·김남길·서영희 등 칸 영화제 참석
스크린 스타들이 각고 끝에 올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개막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의 주인공들이 만만치 않은 일정 조율 끝에 현지로 향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해외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는 네 편. 주목할 만한 시선의 ‘무뢰한’과 ‘마돈나’,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하는 ‘오피스’와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은 ‘차이나타운’이다. 그 주연배우들 대부분이 영화제에 참여하기로 하고 바쁜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배우는 박성웅이다. ‘무뢰한’과 ‘오피스’ 두 편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6월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촬영으로 영화제 참석이 불투명했던 그는 제작진의 배려와 분량을 미리 소화하는 발 빠른 선택으로 칸으로 향한다.
편당 최다 배우가 참여하는 영화는 ‘마돈나’다. 20일 공식 상영에 맞춰 서영희와 김영민, 신예 권소현까지 3명이 칸을 찾는다. 특히 권소현은 영화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여하는 기쁨을 안게 됐다.
‘차이나타운’의 김고은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시간을 쪼갰다. 15일 밤 12시55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출국해 17일 오전 7시 서울에 도착하는 ‘1박3일’의 강행군을 택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