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일본 전역에 사는 40~69세 남녀 약 9만 명에 대해 커피와 녹차를 하루에 어느 정도 마시는지, 다른 생활습관은 어떠한지 조사하는 작업을 19년간 지속했다.
이 기간 동안 약 1만3000명이 사망했는데 커피를 하루 3, 4잔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사망률이 24% 낮았다. 녹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과 비교해 남성 사망률은 13%, 여성 사망률은 17% 낮았다. 반면 연령이나 운전습관 등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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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다 미쓰히코(野田光彦)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진료부장은 “카페인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심장병을 앓는 사람이 섭취하면 혈압이 급히 올라갈 수 있다”며 건강한 상태에서 커피를 마실 것을 권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