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테니스대회’(이하 ‘서울오픈’)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르꼬끄 스포르티브(이하 르꼬끄)가 후원한다.
2013년 시작된 서울오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국제 테니스 대회로 20여개국에서 총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서울오픈에는 국내랭킹 1위 정현 선수를 비롯해 주니어 세계랭킹 3위의 이덕희,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선수 등이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현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00위의 벽을 허물고 88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 테니스계의 희망이다. 그는 이형택 선수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테니스계에 나타난 김연아 같은 존재다. 이미 ‘2013 윔블던 주니어 대회’ 준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 등 뛰어난 성과로 실력을 입증했지만, 그는 아직 18세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올해 서울오픈은 전년보다 대폭 인상된 상금으로 퓨처스에서 챌린저로 대회 등급이 격상됐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 및 복식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회 총 상금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970만 원)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