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표시등에 ‘개인’·‘택시’ 대신 ‘서울’ 표기한다
5월 말까지 서울택시 7만대의 택시표시등이 사업구역명인 ‘서울’로 표기된 제품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7일 “타 시·도 택시의 정당한 승차거부에 대한 승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택시 외관 천장에 붙어 있는 택시표시등 앞면에 사업구역명인 ‘서울’을 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개인택시의 경우, 택시표시등 앞면 ‘개인’, 뒷면 ‘택시’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법인택시는 앞면 ‘택시’, 뒷면 ‘TAXI’로 표기되어 있으나 앞으로는 개인·법인택시 모두 택시표시등 앞면은 ‘서울’, 뒷면은 ‘택시(또는 TAXI)’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5월 말까지 모범·대형·외국인관광택시 등 약 600대를 제외한 서울시 모든 택시의 택시표시등을 교체할 계획이며, 앞으로 경기·인천 등 타 시·도 택시도 사업구역명을 표기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택시표시등 사업구역 표기’는 지난 1월 운전경력 19년의 개인택시기사 김광오(49)씨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서울시는 시민 혼란과 택시 운수종사자 간 마찰을 줄이기 위해 김 씨의 제안을 적극 검토·도입하기로 했다.
김 씨는 “간혹 타 시·도 택시를 탔다가 승차거부 당한 시민들이 서울택시가 승차거부를 한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업구역을 표시하면 이제 그런 혼란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