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가 외국인타자 나이저 모건(35·사진)을 방출했다.
한화는 6일 대전 kt전에 앞서 모건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모건은 4일 방출된 두산 외국인타자 잭 루츠(29)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퇴출 용병으로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더 이상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을 기록했고, 홈런은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낮은 변화구를 못 쳤다. 태도보다 실력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모건은 메이저리그(피츠버그∼워싱턴∼밀워키∼클리블랜드)와 일본프로야구(요코하마) 경험을 높이 평가받으며 70만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그러나 일본 스프링캠프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해 5월 클리블랜드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여파로 풀타임을 뛸 만한 체력적 준비가 안 됐다. 1·2군 캠프를 수차례 오가며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방출이라는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