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 맡은 팀마다 1위 ‘우승 청부사’ 명성
첼시의 우승으로 모리뉴 감독은 ‘우승 청부사’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시즌부터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맡은 팀을 2시즌 안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모리뉴 감독이 맡은 팀은 2년째 되는 해 무조건 우승한다 해서 ‘모리뉴의 법칙’이라는 표현도 생겼다.
‘모리뉴의 마법’은 2001년 포르투(포르투갈) 감독을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 포르투 감독 2년 차 때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궜다. 다음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시절에는 이탈리아 축구 사상 최초로 시즌 3관왕(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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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의 감독은 아닐지 몰라도 나보다 뛰어난 감독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직설적인 화법과 다소 건방져 보이는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를 때도 많다. 하지만 경기에 대해서는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한다.
그는 첼시의 우승이 확정되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다. 바로 다음 시즌 구상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