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2014년 10월 백악관 해킹당해 수주간 매일 대책회의 등 비상사태”
러시아 해커들이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메일 교신 내용 일부를 해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백악관 측은 이달 초 백악관의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해킹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해킹당한 시스템은 보안 장치가 되지 않은 것이며, 비밀 정보가 훼손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NYT는 “백악관은 해킹을 인지한 후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대책회의를 가졌을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해커들이 러시아 정부 소속은 아니더라도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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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보안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외국 주재 대사 및 외교관들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인사 이동이나 입법 현안에 관한 논의, 각종 정책 등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관계자들은 시인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