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관광객 5월 18만명 국내 찾을 듯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절(4월 30일∼5월 4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5일∼5월 6일)를 맞아 각각 10만 명, 7만3000명 등 약 18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예상치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엔화 약세로 지난해보다 11% 줄어들었다.
그러자 유통업계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벌였던 골든위크 마케팅을 접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5월 초 노동절(1일·금요일)과 어린이날(5일·화요일) 등 샌드위치 휴일을 맞아 국내에 머무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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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 명 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 잠실점, 월드타워점, 김포공항점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7개 점포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도 국내 호텔 최초로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결제 서비스로 로밍이나 무선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폰의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노동절부터 중국인 대상 최우수 고객(VIP)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국인 VIP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본떠 만든 이 프로그램은 고객을 △실버(구매액 500만 원 이상) △골드(40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1억 원 이상) 등으로 구분해 등급별로 생일 케이크 및 편지, 리무진 콜택시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노동절 연휴 기간 본점 11층에 있는 옥상정원 전체를 중국인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뮤지컬과 한복 체험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 국내 가족 단위 고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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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은 5월 5일까지 정문 앞에 12m 크기의 대형 피카츄 아트벌룬을 전시한다. 5월 2∼3일에는 피카츄 10마리가 백화점 각 층을 돌아다니는 피카츄 퍼레이드도 펼친다. CJ제일제당은 5월 5∼7일 총 3회에 걸쳐 ‘요리하는 남자’를 주제로 쿠킹 클래스를 연다. 어린이날인 5일의 쿠킹클래스 주제는 ‘아빠의 오감만족 건강한 요리’다.
염희진 salthj@donga.com·김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