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winStrang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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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이 넘는 지구상의 인구중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한명 쯤은 존재하지 않을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이 호기심을 풀기 위한 시도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도플갱어(doppelganger)놀이는 지난달 30일 아일랜드에 사는 세 명의 청년들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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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는 2011년 한 저널리스트가 세상에 자신과 똑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한명쯤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영감을 얻어 이 같은 도전을 했다.
이들은 SNS에 자신들의 도플갱어를 찾는다는 홍보글을 올렸다.
결과는 놀라웠다. 시작 2주 후 매일 6000여 건의 제보가 쏟아졌다.
특히 니암은 쌍둥이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모든 특징이 똑같은 카렌 브래니건 이라는 여성을 찾아냈다. 눈동자의 색, 치아의 윤곽까지 같았다. 다만 두 사람이 일어섰을 때의 키가 달랐고, 니암이 카렌보다 3살 어리다는 게 차이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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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들은 다름 사람들에게도 도플갱어를 찾아주기 위해 트윈스트레인저(TwinStranger)라는 웹페이지를 개설했고 이는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법의학 분자생물학을 연구하는 대니엘레 포디니 교수는 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70억 인구 중에는 특징이 비슷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포디니 교수는 “사람 얼굴에는 코의 모양, 뺨의 높이, 눈동자 색깔과 같은 특성이 제한적으로 존재한다”며 “같은 인종 수억 명 중에 모든 특색이 자신과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