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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취임 63일만에 ‘최단명 총리’…朴대통령 “안타깝고 고뇌 느껴”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정치 자금으로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완구 총리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월 17일 총리에 취임한 지 63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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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세 문단으로 압축된 성명을 냈다.
우선 박 대통령은 “검찰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성완종 게이트’를 박근혜 정부의 도덕성 시비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권 전체의 적폐 문제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형식은 당부였지만 내용은 야당에 대한 압박이었다. ‘성완종 게이트’는 검찰에 맡기고 여야는 정쟁에서 벗어나 국회 본연의 일에 충실해 달라며 여론에 호소한 것이다.
이날 대국민 사과의 메시지는 없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순방 중 총리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완구 총리에 대한 마지막 예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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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