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지난달 27일 중앙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이사회 회의록 등을 분석한 결과 2011년 4월 이사회로부터 ‘적십자간호대 합병안’의 세부 추진 과정을 박 이사장이 위임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주 이태희 두산 사장(63·전 중앙대법인 상임이사)과 황인태 중앙대 부총장(58)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주도록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는 과정에 박 이사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박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라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광고 로드중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