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결혼한 전체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이 43%에 달한다. 또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혼수용품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들은 달라진 게 없지만,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혼수용품들이 등장했다.
남성은 홈시어터, 여성은 제과·제빵기기
또한, 최근 혼수용품 구매목록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개인의 취미생활을 고려한 용품들이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은 지난 3월 18~22일 동안 결혼 1년 이하인 신혼부부와 예비부부 714명(남 363, 여 351)을 조사한 결과 90.8%가 혼수로 1개 이상의 취미생활용품을 이미 구입했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미용 혼수용품에 쓰이는 평균 구매 비용은 118만 원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취미용 혼수(중복응답)로는 홈시어터(40.3%), 콘솔게임기·게임팩(30.6%), 런닝머신·안마의자(27.4%) 등을 꼽았다. 그리고 여성들은 제과·제빵기기(48.3%), 커피머신·티포트(36.2%), 홈시이터(17.2%) 등을 취미생활용품 혼수로 꼽았다.
지경민 옥션 온사이트마케팅 부장은 “최근 젊은층에서 ‘작은 결혼식’ 등 예식과 혼수를 축소하는 실속 결혼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대형가전 등의 살림 규모를 줄이는 대신, 개인 취미활동을 위한 혼수를 구비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 취재 임종현 기자(kss@egih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