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오픈 2R까지 5언더 선두…3R 취소로 우승, 1억4000만원 챙겨
지난주 진통제까지 먹어야 했던 전인지가 행운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9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 최종 3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된 것.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고진영(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과적으로는 전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게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으로 연결됐다.
통산 5승째를 달성한 전인지는 “감기 몸살이 심해 이틀 내내 약을 먹었다.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쁘다. 일단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며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최고의 자리를 향해) 다 해 먹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던 고진영은 그린을 물에 잠기게 한 세찬 봄비가 야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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