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량 상위지역 관심집중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e편한세상 신촌’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19일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3111건이었다. 2006년 3월(1만1854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거래량 증가율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강서구가 90.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대문구(78.6%), 금천구(73.9%), 성북구(62.9%), 강동구(62.3%)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존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 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전세금이 오르니 이참에 아예 집을 사놓겠다는 수요자들이 많은 곳이 금천구, 관악구, 영등포구 등지”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서대문구에서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한 ‘아현역 푸르지오’에 대해 15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대부분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89채에 불과한 전용면적 109m²형만 1순위에서 마감을 마치지 못했다. 총 306채(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81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5.9 대 1이었다.
○ “언제 분양하나요” 문의도 급증
거래량 증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e편한세상 신촌’을 이달 말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 동으로 전용 59∼114m² 아파트 625채와 전용 27m²인 오피스텔 100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 1위였던 강서구에서는 공공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SH공사가 8월 마곡지구 8·10·11·12단지에서 전용 59∼84m²로 구성된 520채를 분양한다. 성북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장위뉴타운에 들어설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0층, 5개 동이다. 전용 59∼97m², 총 513채로 구성되며 이 중 335채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 재건축 단지 주민들이 이주해 나오면서 전세난이 심각해진 강동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동 고덕4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4단지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08m²인 687채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에서는 지하철 5호선 상일역이 가깝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